국제외환시장에서 일본 엔화가 미달러화에 대해 연일 강세를 보임에
따라 일본 엔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1백엔당 5백원선에 바짝 접근, 지난해
4월 수준으로 급등했다.
29일 금융결제원 자금중개실이 고시한 원화의 대엔화 환율은 전날보다
1백엔당 1원33전이 올라 작년 4월 수준인 4백99원51전을 기록했다.
*** 올들어 5.8% 절하 수출활기띨듯 ***
이로써 원화의 대엔화 환율은 올들어 1백엔당 27원45전이 상승, 원화의
절하율 이 5.8%에 달했다.
원화의 대엔화 환율은 지난 7월말 1백엔당 4백83원99전을 기록한 후
페르시아만 사태 발발 직후인 이달초 하락세를 보이다 최근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는 중동지역의 긴장 완화 및 유가 반락과 미국경제에 대한 비관론의
대두로 국제외환시장에서 미달러화가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 반면 엔화는
일본 국내 주가의 대폭 상승과 더불어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동경외환시장에서 엔화에 대한 달러화의 시세는 전날보다 달러당
1.60엔이 오른 1백43.20엔으로 폐장되면서 지난 1월29일 수준으로
반등했다.
원화의 대엔화 환율이 상승함에 따라 국내기업들의 대일수출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원화의 대미달러 환율은 지난 7월이후 소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결제원 자금중개실이 고시한 시장평균환율은 29일 달러당
7백14원80전으로 전날보다 40전, 7월말보다는 30전, 6월말보다는 1원20전이
각각 하락하는데 그쳤다.
이는 월말의 네고(수출환어음매입)대전이 몰리고 있는데다
국제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외환전문가들은 원화의 대미달러 환율이 당분간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중 7백20원대 전후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