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체나 병원등에서 방사성동위원소(RI)를 사용하고 나오는
방사성폐기물관리가 이용기관별 자체관리에서 정부의 집중관리방식으로
바뀐다.
** 28일 원자력병원서 폐기물 첫 수거 **
정부는 방사성동위원소폐기물을 정부차원에서 안전하게 종합
관리하기로 하고 28일 원자력병원에서 첫번째로 수거작업에 들어갔다.
그동안 방사성동위원소 폐기물의 관리는 동위원소 사용자인 병원이나
산업체, 연구기관등에서 자율적으로 맡아왔으며 이로 인해 폐기물이
불법적으로 유출되는등 방사능오염 가능성이 지적돼왔다.
최근들어 방사성동위원소는 암환자의 치료 및 진단시약 개발,
농산물의 품종개량, 비파괴검사등 첨단과학기술 및 의료, 산업분야에서
날로 이용이 늘어나고 있으며 89년말현재 동위원소 이용기관수는 6백33개
기관에 폐기물량은 2천5백드럼에 이르고 있다.
정부는 88년12월 제221차 원자력위원회에서 ''방사성 폐기물관리 장기
계획'' 을 확정하고 그동안 방사성동위원소 폐기물 수거에 필요한
특수운반차량, 수거용기및 안전관리장비등을 확보해왔다.
이에따라 폐기물관리는 발생자의 수거요청에 의해 전담업체가 직접
수거하고 원자력안전기술원은 포장검사 및 운반을 통해 수거에 따른 각종
안전규제업무를 수행하며 원자력연구소는 이들 폐기물의 처리.처분을
맡게 된다.
한편 동위원소이용기관에서 수거된 방사성폐기물은 원자력연구소의
처리시설을 이용해 고화체형태로 만든 다음 임시 저장하게 되며 현재
추진중인 중.저준위방사성 폐기물 영구처분시설이 오는 95년말까지
완공되면 그 곳에 영구 저장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