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일부 부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동안의 긴축정책
에서 벗어나 금년 하반기에 과감한 경제활성화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홍콩의 칠중국계 경제주간지 경제도보가 27일 보도했다.
중국문제에 정통한 이 주간지는 이날자 최신호에서 국무원의 비상설
기구이며 이붕 총리의 생각을 반영하고 있는 생산위원회가 산업생산
활성화를 위한 몇가지 방 안을 담은 보고서를 국무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생산위원회가 제시한 경제활성화 방안 중에는 자본투자 증가와
은행대출 확대 그리고 지방행정기관 및 기업에 대한 정부의 통제완화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경제도 보는 전했다.
생산위는 앞서 원자재 수요를 자극하기 위해 자본투자를 1백30억원까지
증액시킬 것을 촉구했으나 일부 부처의 반대에 부딪쳐 국가계획위원회의
예산에 반영시키지 못했는데 이번 보고서에서도 생산위는 이같은
자본투자 증액계획을 즉각 실행에 옮길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생산위원회는 또한 기업체들이 철강제품, 자동차, 비금속, 시멘트 및
석탄등과 같은 생산의 기본자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7억5천만원의 추가
은행대출자금을 방출 할 것을 요구하고 기업체들이 재정부담을 갖지 않고
기술투자를 할수 있도록 지원해 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생산위는 이밖에 각급 행정부처의 지출에 대한 정부통제를 완화,
공공기관들의 구매력을 높일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