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600선 붕괴에 따른 충격파가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못한채 투매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 5백80선대...다시 연중 최저치 ***
주말인 25일 증시는 전일 종합주가지수 600선 붕괴에 따른 실망감과 향후
증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증폭되면서 초반부터 투매양상이 두드러져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6.85포인트 내린 587.38을 기록, 580선으로 내려
앉으면서 다시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거래량은 7백만주로 활발한 편이었으나 증안기금의 매입 규모는 많지않은
편이어서 상당폭의 저가매수세가 형성된 것으로 분석됐다.
증안기금은 이날 무역건설 증권등 대형주와 중소형 내수주에 비교적
고르게 1백50만주 상당의 "사자" 주문을 내 종합주가지수 580선을 지켰다.
*** 정부 증시부양책 기대 장세영향 못줘 ***
이날 객장에는 재무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27일 열릴 민자당 경제특위에서
나올 증시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가는 양상을 보였으나 장세에는 별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그러나 페르시아만 사태가 악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현대건설과
대우주가 상한가를 기록하는등 건설주와 무역주가 거래비중이 커지면서
이례적인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증시관계자들은 이들 업종이 그동안 낙폭이 커 단기반등 가능성도 상대적
으로 클것으로 내다본 매수세가 집중 됐기때문인 것으로 풀이했으나
매수처는 확인되지 않았다.
*** 개장부터 투매사태, 한때 5백80선도 위협 ***
이날 주가는 초반부터 투매사태로 하한가 종목이 속출, 큰폭의 하락세를
보여 장중 한때 종합주가지수가 580.97을 기록, 580선 마저 무너지는듯
했다.
그러나 증안기금의 "사자"주문이 일시에 쏟아지면서 주가하락세가
주춤해져 일반 투자자로 여겨지는 매수세가 무역 건설등 일부업종에
부분적으로 이어지면서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6.85포인트 내린
587.38로 장을 마쳤다.
한경평균주가는 1만8천3백71원으로 전일보다 82원이 내렸으며 한경
다우지수도 전일보다 2.52포인트 하락한 604.79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 운수장비 무역 운수창고등이 소특이나마 오름세를
보인반면 단자 은행 증권등 금융주와 제1차금속등은 낙폭이 비교적컸다.
하한가 1백73개등 모두 5백88개 종목이 내렸으며 상한가 47개를 포함
1백52개종목이 올랐다.
거래량은 7백8만5천주, 거래대금은 8백14억원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