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오는 26일 원유증산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비공식 각료회의를 빈에서 개막할 예정이다. 이라크.쿠웨이트산 원유에
대한 국제적 금수조치로 인한 공급부족분을 충당키위해 회원국의
산유량을 잠정증대시키는 방안을 논의하게 될 이번 회의에서는 그러나
OPEC 회원국간 현 중동상황에 대한 정치.경제적 견해가 일치하지 않고
있어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고 OPEC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이라크와 이란은 위기해소 시점까지 잠정증산하자는
사우디아라비아, 베네수엘라등의 주장에 반대하고 있으며 사우디등은
OPEC내에서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합의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일방증산을
강행할 것임을 밝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