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대용으로 수산물 소비가 크게 늘어나면서 수산물 가공식품의 생산량
이 급증하고 있다.
이는 최근들어 편의주의적인 인스턴트식품을 선호하는 식생활패턴의 변화
에 따른 것으로 수산물 가공제품은 앞으로도 수요가 더욱 늘어날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수산물가공제품 생산업체가 호황을 맞고 있으며 생산업체의 시설
규모가 확대되고 있을뿐 아니라 신규참여업체도 늘고 있다.
*** 10년새 129% 증가 ***
23일 수산청에 따르면 참치통조림 어묵 어전분등 수산물 가공제품 생산량
은 지난 80년도만해도 36만7천톤에 그쳤으나 85년 62만톤, 89년 84만1천톤
으로 10년사이 무려 1백29%나 증가했으며 올들어서도 지난 6월말 현재 60만
5천톤(추계)으로 늘어났다는 것.
더욱이 올해는 수산물식량화운동의 촉진으로 연말까지 생산량이 90만톤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이 수산물가공제품이 날로 늘어나자 가공제품공장도 늘어 87년 1천
8백93개에서 88년 2천43개, 89년 2천1백55개, 지난 6월말 현재 2천7백75개로
증가, 가공업체들이 시설을 확장하거나 신규업체 참여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청은 이들 가공업체들이 부가가치 높은 고차가공품생산량은 단순
가공품에 비해 80년 22%, 85년 40%, 89년 35%등으로 비중이 낮은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고차가공제품생산업체에 금융지원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수산청은 고차가공품의 비율을 올해 43%로 끌어 올리고 91년부터는 50%
이상의 업체들이 고급제품을 생산, 해외시장에 진출토록 지도해 나갈 계획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