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마늘 주산지인 충북 제천지방의 고추값이 지난해보다 2배에서
3배까지 크게 오른 반면 마늘값은 12 - 17%까지 떨어졌다.
22일 제천시내 고추수집상에 따르면 89년산 고추가 상품 1근(6백g)에
1천9백원으로 지난해 이맘때의 7백원보다 1.7배가 올랐고 중품도
1천7백원으로 지난해의 5백원보다 2.4배가 올랐다.
햇고추도 상품 1근(6백g)이 지난해 이맘때 1천2백원에서 올해는
2천5백원으로 2배이상, 중품은 지난해 1천원에서 요즘은 2천3백원으로
2.3배나 크게 올랐다.
이에비해 마늘(90년산)은 상품1접(1백개)이 7천원으로 지난해
8천원보다 12%가, 중품은 1접(1백개)에 5천원으로 지난해 6천원에 비해
17%가 내렸다.
이같이 이지방의 고추값이 지난해보다 오른 것은 생육기간동안의
긴장마로 작황이 부진한데다 병충해까지 겹쳐 생산량이 줄어들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마늘값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지난해에 비해 생산량이 크게
증가, 농가에서 홍수출하를 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