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전국농어민후계자대회"가 21일 하오 4시 30분께 참석자 3천
여명이 모인 가운데 국립성환종축원에서 전국농어민후계자 결의대회를
끝으로 이틀간의 대회를 끝냈다.
그러나 참석자들은 "정부가 이번 후계자대회의 장소를 허락하지 않아
대회가 무 산됐다"며 "이에 항의하기 위해 22일 상오 10시 예정된 폐회식을
생략하는 대신 상오 11시까지 서울 여의도광장에 모여 항의집회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를 준비한 전국농어민 후계자협의회는 정부의 무성의한 농민
천시정책에 항의,이같이 결의했다고 밝혔다.
후계자 협의회 회장 이경해씨(43)는 정부의 공식사과가 있을 때까지
성환종축원 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한편 천안경찰서는 이들이 서울로 가기로 결의함에 따라 경찰력을
동원, 이들의 상경을 막는 한편 준비위원회 임원과 농민들을 대상으로
설득작업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