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에서 발주하는 용역사업 가운데 60% 이상을 타도업체들이
수주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도가 발주한 37건의 용역사업
(20억6천7백 만원) 가운데 도내 용역업체가 수주한 건수는 전체 발주건수의
27%인 10건(2억6천7 백만원)에 불과하고 나머지 27건(17억5천8백만원)은
타도업체들이 수주했다는 것.
또 금년들어 지난 6월말 현재까지 도가 발주한 14건의 용역사업
(14억4천8백만 원)도 도내업체가 수주한것은 겨우 3건(5천2백만원)밖에
안되고 나머지 11건(4억5백 만원)은 타시도 업체들이 수주한것으로
집계됐다.
이때문에 지난해부터 금년 상반기까지 도 발주 용역사업에서만
21억6천4백만원이 타시도로 빠져나갔다.
이같이 용역사업 대부분을 타시도에 뺏기고 있는것은 도내
용역업체수가 2개밖에 안되는데다 그나마 영세해 타시도 업체와의
입찰경쟁에서 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타시도 업체들이 수주하고 있는 용역은 국토이용 계획도
작성용역을 비롯 지방도 확포장공사와 국민관광단지 실시설계 용역및
기본설계용역등 지역개발과 밀접한 관련을 맺는 분야여서 지역정보
축적차원에서도 손실이 많다는 지적이다.
도관계자는 " 도 발주 용역사업들이 기초적인 설계등을 제외하고는
영세한 지방 업체들이 감당해내기 어려워 도내업체 수주율이 낮은
실정"이라면서 일정 규모의 용 역사업에 대해서는 지방업체로 입찰 자격을
제한하는등 육성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