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쿠웨이트 사태까지 겹쳐 올해 수출은 목표 6백50억~6백55억달러에
크게 못미칠 전망이다.
반면 수입은 유가상승에 따른 원유도입액의 증가로 억제선인 6백90억~
7백억달러를 상회, 경상수지적자가 하반기경제운용계획상의 목표치
(10억달러적자)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상공부 관세청등에 따르면 올 1~7월중 수출이 3백52억5천5백만
달러로 작년동기대비 2.3% 증가에 그친데다 이달들어서는 이라크/쿠웨이트
사태등의 영향으로 더욱 부진, 17일 현재까지 0.9% 늘어난 20억1천8백만
달러에 머물고 있다.
*** 경상수지적자 10억달러 넘을듯 ***
따라서 올해 수출목표 달성을 위해선 향후 연말까지 작년보다 8.0%
늘어난 3백억달러를 실어내야 하는데 이라크/쿠웨이트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엔화가 다시 약세로 돌아선 현상황에서는 이같은 증가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당장 대중동수출 (상반기중 10억달러)이 막혀있고 달러당 1백45엔대로
떨어졌던 엔화의 대달러환율이 이라크의 쿠웨이트침공이후 1백50엔까지
상승, 회복세를 보이던 대일수출가격경쟁력이 다시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통상 3개월뒤의 수출을 전망하는데 쓰이는 LC(수출신용장)
내도액증가율로 계산해도 수출목표달성이 불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밝히고 있다.
5.6.7월중 LC내도증가율을 기준해 볼때 월별수출예상액은 <>8월
53억3천6백만달러 <>9월 53억7천1백만달러 <>10월 53억8천9백만달러
등이며 8월중의 LC내도추이(17일까지 0.2%증가)로 보아 11월수출도
작년수준(56억5천5백만달러)에 머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1월까지의 수출이 5백70억달러에 그쳐 목표달성을 위해선 12월
수출이 작년보다 32.5% 증가, 82억5천만달러에 이르러야 한다는
얘기이다.
반면 수입은 줄어들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1~7월중 10.8%증가(3백80억2천만달러)에서 이달들어서는 17일까지
6.7%로 증가율이 크게 낮아졌으나 2~3개월후의 수입을 예고하는 지표인
IL(수입승인)이 같은 기간동안 13.8%나 증가, 수입은 곧바로 고개를
들 전망이다.
게다가 유가상승에 따른 원유도입액이 하반기중에만 5억달러정도
추가될 것이란 분석(산업연구원)이어서 수입은 경제운용계획상의
억제선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