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는 17일 이란내 점령지로부터 병력을 철수시키는 한편
이란인 전쟁포로 석방을 개시, 전후 대치가 계속되고 있는 이란과의
화해모색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에 집결중인 미주도의 다국적군에
총력대응키 위한 전선 재정비작업에 본격착수했다.
테헤란 라디오는 이라크군이 이날 상오 5시를 기해 과거 대이란전선
중심부인 이란영내 일람지역의 수개 점령지로부터 철수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이람지역 이란군지휘관들을 인용,이라크군이 이란과의
8년전쟁이래 차지 해온 이란내 점령지로부터 철수 작전에 돌입해
일람지역내 메이마크,할레 칸디고원, 메란,나프트 샤르 지방등지에서
병력을 빼고 있다고 전했다.
관영 IRNA통신도 이라크군이 접경지역 요새들을 해체,백기를 게양하고
트럭및 기타 수송차량을 동원해 하루종일 끊임없이 병력과 장비들을
철수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라크측도 이란 점령지로부터 병력철수 사실을 확인하면서
완전철군까지 5일여 가 소요될것이라고 밝혔으나 철수병력규모는 언급하지
않았다.
*** 송환포로들 환영인파에 둘러싸여 ***
한편 이라크측은 이와함께 억류중이던 이란인 전쟁포로 송환에도
착수,석방포로 제1진 1천여명이 이란으로 돌아왔다고 IRNA통신은 밝혔다.
국제 적십자 위원회 감독아래 테헤란-바그다드를 잇는 주간선도로상에
위치한 콰스레 시린 접경마을을 통해 송환된 이란인 포로들은 환영인파에
둘러싸였으며 이 란 TV들과 테헤란 라디오는 특별방송을 통해 포로
귀환장면을 전국에 전했다.
이란측도 상응조치로서 이라크인 포로 1천여명을 국경지역으로 이송,곧
석방할 준비를 갖추고 있으며 단지 포로들의 귀환의사여부를 확인하기위해
약간 지체되고 있다고 적십자 관계자들이 밝혔다.
이라크측의 점령지 철군및 포로송환조치는 지난 15일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내 놓은 전격적인 대이란 화해제의를 실행에 옮기고 있는 것으로
후세인 대통령은 이란 과의 화해모색을 통해 대이란국경 배치 병력을
이동시켜 사우디아라비아내 미군사력 에 대응할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