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시행될 관계당국의 농산물에 대한 잔류농약 허용기준치
적용을 앞두고 유통가가 술렁대고 있다.
쌀 배추 사과 감귤등 28종의 농산물에 대해 보사부가 잔류농약허용
기준치를 마련, 규제에 나설 방침을 굳히고 있자 그 대응책 마련이
유통업계의 <발등의 불>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대부분 유통업체들의 경우 취급농산물의 잔류농약이나 방부제
함유량등을 분석할수 있는 설비나 전문인력이 거의 전무한 실정이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현재 잔류농약및 항생물질검사 방부제검사등 식품류의안전성에 대한
자체시험분석이 가능한 유통업체는 백화점중에선 신세계, 슈퍼체인
업체로서는 한양유통등 극소수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외의 몇몇 유통업체들에서도 상품시험실을 설치, 식품류의 세균
곰팡이 산가 식염정량등에 대한 검사를 하고는 있으나 과학적인
근거자료및 기자재 전문인력등이 태부족인 상태이다.
따라서 사전에 농산물 식품등의 오염 및 변질등을 방지하여
로스발생률을 최소화하고 납품상품의 고른 품질을 유지한다는 것은
엄두도 못내고 있다.
이처럼 유통업계의 농산물 식품류등에 대한 안전판 마련이 크게
미흡한데 대해 유통업계관계자들은 무엇보다도 경영층의 관심
소홀과 투자기피등을 그 주된 요인으로 꼽고 있다.
잔류농약 대처에 한발 앞서가고 있는 신세계와 한양유통의경우
잔류농약이나 방부제의 함유량분석이 가능한 가스크로마토그래틱
(GC) 중금속첨가물을 분석할수 있는 원자흡광분석기(AAS)등의 첨단
기자재를 마련하는데 3억-5억원 상당의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