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사신탁사들이 막대한 평가손을 이기지못해 일부 주식형수익증권의
판매를 중단하는등 증시침체의 부작용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16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투신사들은 최근, 주식형수익증권중 수익율
보장조건의 수익증권 판매를 일체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한투신이
장기저축형등 3개종류의 수익률보장형 수익증권의 판매를 중단했고
한국, 국민투신도각각 2개종목씩의 보장형 수익증권 판매를창구지도를
통해 중단하고 있다.
투신사들이 수익률보장형 수익증권 판매를 최근 중단한 것은 현재
이들 수익증권의평가손이 5%이상 확대돼 당초 약정한 8-9%의 보장수익률을
달성하기 힘든데다 수익률 보전을 위해 투신사들이 거액의보전금을
물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투신사들은 이미올들어 결산기가 도래한 수익률보장형 수익증권에
상당액을 수익률보전금으로 지급한 외에도 보장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
고유재산 주식과 신탁재산 편입주식을 바꿔치기 하는등 무리한 영업을
해왔다.
투신사들이 수익률보장형수익증권의 판매를 사실상 전면중단한 것은
이를 상품설정이후 처음있는 일이고 수익증권을 통틀어 매매금지되기는
78년 건설주파동이후 13년만의 일이다.
한편 이들 투신사의 수익률보장 상품들중 대한투신의 적립식수익증권은
연 9%의 보장수익률 지급시기를 놓고 고객과의 분쟁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증시관계자들은 이같은 일부상품의 판매중단은 투신사들의 경영압박은
물론 자본시장발전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