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호화 외제품 사용이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분당
신도시 아파트 건설업체들이 모델하우스를 값비싼 외제 가정용품들로
장식,시민들 의 외제선호 의식을 부추기고 있다.
*** 호화판 장식 과당경쟁 ***
광주고속,삼성,우성 등 분당 2.3차 아파트 건설업체들은 모델하우스에
미제 대형냉장고 및 독일제 가스렌지,스위스제 커튼 등을 전시해놓고
있으며 쌍용, 신성, 벽산등 분당 4차 아파트 건설업체들도 값비싼
미제 냉장고와 이태리제 개스렌지등을 들여놔 입주자들의 과소비를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6월21일 모델하우스를 공개한 분당신도시 3차 아파트 중
(주)광주고속의 경우 39평형,61평형 등에는 독일제 듀오 전자렌지를
갖춰놓고 있으며 72평형에는 1백98만원짜리 미제 대형 냉장고를
전시,입주자들의 외제선호 의식을 자극하고 있다.
광주고속은 또 50평형 아파트에는 미국산 암스트롱을 바닥재로
사용했으며 58평 형과 64평형,72평형에도 미국제 콩고륨을 바닥자재로
시공해 외제일색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 외제품에 대한 시민의식에 큰 악영향 ***
청구주택은 분당3차 아파트의 전평형에 걸쳐 이태리산 자기타일을
사용하는 한 편 평촌에도 32평형에 이태리산 자기타일을 시공키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분당에 모델하우스를 건설,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있는 삼성과 우성도
욕실에 일제 토토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삼성은 미제 매직쉐프
가스렌지를,우성은 스위스 제 스피렐라 커튼 및 이스라엘제 현관문
자물쇠를 각각 사용하고 있다.
쌍용,신성,벽산 등 분당 4차 아파트 시공업체들도 48평형에 미제 훨풀
냉장고와 미제 매직쉐프 개스렌지를 갖춰 놓고 있으며 60평형에는
88만원짜리 이태리제 개스 렌지를 전시,입주 희망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이밖에 삼성은 70평형에 대부분의 부품을 수입해 국내업체가 제조한
1백65만원 짜리 사우나메이트를 설치해 놓는가 하면 상당수의 업체들은
대형 아파트의 모델하 우스에 값비싼 외제양주를 진열,과소비를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이 국내 건설업체들이 값비싼 외제품들로 모델하우스를 장식하고
있는 것은 업체들간의 과당경쟁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가 외제품을
이용,외제선호 의식에 젖은 입주자들의 인기를 끌기 위한 방편인 것으로
풀이되지만 외제품에 대한 시민의 식에 큰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