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중 국내기업들의 영업실적은 전체적으로 매출및 순이익이
두자리수의 증가세를 보이는등 높은 신장세를 나타냈으나 금융/건설등의
호조에 반해 제조업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실적을 나타내는등 업종별
기복이 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 작년 상반기 비해 기업경기 호전 ***
15일 상장사협의회가 12월 결산상장법인 4백94개사 가운데 결산기
변경회사등 8개사를 제외한 4백86개업체들의 금년상반기영업실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업체의 총매출액은 59조4천8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21%, 순이익은 1조5천4백3억원으로10.32%가 각각 늘어나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기업경기는 호전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가운데 제조업의 매출액은 31조7천84억원을 지난해 상반기보다 15.55%가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6천7백61억원으로 2.56%의 소폭증가에 그쳐 상대적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제조업의 부진은 내수호조에도 불구하고 수출채산성 악화와 함께
자금난등에 따른 금융비부담가중등 영업외비용의 급증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금융업을 뺀 12월결산법인의 매출액은 56조1조97억원규모로 전년
동기대비 15.89%의 신장률을 보였고 순이익은 1조2천4백11억원으로 3.67%의
증가율을 보였다.
*** 지방은행 실적 크게 호전 ***
은행업의경우는 금년상반기중 지방은행의 실적이 두드러지게 호전되면서
매출액은 3조3천8백86억원으로 작년상반기보다 21.7%가 늘어났고 순이익은
2천9백93억원으로 50.3%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영업실적은 지난해 상반기중 12월결산법인의 매출액과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각각 9.0%와 4.6% 증가했던 것과 비교할때 전채 상장기업들의
영업실적이 금년상반기에는 다소 호전되었으나 수출채산성 악화 및 임금
인상등에 따른 비용증가등으로 제조업의 수익성은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