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민족대회 추진본부는 14일 한미연합사부근에서 신창균씨,
김희선씨등 4인의 대표들이 경찰에 연행된 것과 관련,이같은 경찰의
폭력은 본대회를 무산시 키려는 현정권의 탄압의도를 분명히 드러낸 것이라며
이로인해 북측과의 실무접촉이 무산될 경우 모든 책임은 정부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추진본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범민족대회본대회를
위해 판문 점을 개방할 수 있도록 한미연합 사령관에게 관계서한을 전달할
수 있도록 정부측에 요구했다.
추진본부는 현재까지 50여명의 참가자들이 연행됐다고 지적,경찰이
대회 장소인 연세대 주변지역에 병력을 배치 참가자들을 검문,연행하고
있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추진본부는 또 범민족대회 본대회를 위해 15일 전민련,전대협등
66개대회 참가 단체대표 4백43명을 판문점에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진본부는 이들 대표가 15일상오 9시께 연세대를 출발,도보로
서울불광동 시외 버스 터미널까지 행진한뒤 상오 11시께 환송식을 갖고
판문점을 향해 버스편으로 출 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대협은 통일선봉대소속 정영석군(20.전남대행정2)이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입구에서 전경이 휘두른 방패에 맞아 뇌골절등의
중상을 입은것과 관련,성명을 발표 하고 이는 범민족대회를 방해하려는
현정부의 폭력적 본질이 표면화된 것이라고 지 적하고
내무부장관,치안본부장,서대문경찰서장등 관계자들은 이에대한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