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은 이라크의
쿠웨이트침공으로 인한 원유공급부족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개최를
준비하고 있다고 미국주재 반다르 빈 술탄 사우디 대사가 13일 말했다.
반다르 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OPEC 회원국 회의가 조만간에
개최될 것 "이라고 밝히고 현재 회원국들 사이에 회의개최에 앞서 활발한
사전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 구체일정은 언급안해 ***
반다르 대사는 그러나 OPEC 회의가 구체적으로 언제, 어디에서 개최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OPEC 회원국들은 지난 7월 2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회의에서
유가를 배럴 당 3달러 인상하는 한편 연말 까지 1일 2천2백5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기로 결의 한 바 있다.
반다르 대사는 이어 요르단이 유엔의 결의를 무시하고 아쿠바항에서
이라크의 유조선이 원유를 선적할 수 있도록 허용한데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이후 이들 국가에 대한 원유수출이
봉쇄됨에 따라 산유국들의 국제시장에 대한 원유공급은 1일 4백만 배럴이
감소했다.
한편 미석유연구소의 챨스 다이보나 소장은 사우디와 베네수엘라
당국이 이미 국제원유시장의 공급감소분을 메꾸기 위해 협조할 용의가
있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