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법인의 올해 상반기(1-6월) 영업실적이 노사분규의 진정추세및
내수경기의 호황등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 상반기중 순이익 26% 증가 ***
14일 대신경제연구소가 12월말 결산법인 4백95개사 가운데 이날까지
영업실적이 발표된 2백33개사의 "90년 상반기 영업실적"을 집계, 분석한 결과
이들의 매출액은 모두 25조3천4백73억원으로 작년동기보다 14.6%, 순이익은
총 6천4백86억원으로 26.4%가 각각 증가했다.
또 은행업을 제외한 2백18개사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3%, 순이익은 12.8%가 각각 늘어남으로써 외형신장에 비해 수익성이 다소
부진했다.
이같은 상반기 영업실적은 12월 결산법인 전체의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및
순이익 증가율이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9.0%와 4.6%에 그쳤던 것과 비교,
올들어 상장법인들의 영업이 전반적으로 크게 호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매출액 증가율을 업종별로 보면 운수장비가 아시아자동차등 후발 자동차
업체의 트럭, 버스등의 판매증대에 힘입어 42.6%로 가장 높았고 이어 고무
28.0%, 종합건설 27.6%, 은행 24.4%, 기계 23.6%, 전기기계 21.5%, 의약
20.6%, 비금속 20.3%등의 순으로 나타나 지난해 심한 노사분규로 영업이
크게 부진했었던 기계, 운수장비등 제조업부문의 업체들이 올해에는 정상
영업을 통해 안정적 외형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나무및 종이업종 4백85% 순이익증가율 기록 ***
순이익 증가율은 나무및 종이업종이 아세아제지가 공장부지매각으로
5백73억원의 특별이익을 낸데 힘입어 무려 4백85.6%를 기록, 가장 높고
전기기계가 전국 전화회선교체로 인해 금성전선등 전선업체들의 실적이
호전됨에 따라 400.7%로 2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식료 66.8% <>은행 50.3%
<>의복 30.3% <>의약 14.8%등의 순이었고, 건설업종도 국내건설 경기
호황으로 지난해 적자에서 1백46억원의 흑자로 돌아서는등 주로 내수관련
업종의 신장세가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