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연구원(KEEI)은 11일 이라크/쿠웨이트사태가 1개월이상
지속될 경우 국제원유가(OECD평균유가)가 분쟁발발의 배럴당 17달러에서
연말에는 5-6.5달러 오른 22-23.5달러선에서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EEI는 이라크가철군을 거부하고 계속 쿠웨이트를 점령, 긴장을
고조시킬 경우 심리적 요인뿐만 아니라 쿠웨이트등의 공급중단으로
국제경유시장의 수급구조에 영향을 줘 유가는 3.4분기에 22-23.5달러의
높은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단기에 수습되는 재발가능성때문에 19.5-21달러 수준 **
이번 사태가 단기에 수습되더라도 분쟁재발의가능성에 대한 심리적압박
때문에 유가는 3.4분기에 19-20달러, 4.4분기 19.5-21달러로 사태발생전보다
2.5-4달러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같은 유가전망은 OPEC회원국들이 지난7월말 87차 총회에서 조정된
각국의 하반기 생산쿼터를 준수할 것으로 기본전제로 한 것이다.
KEEI는 특히 이번 사태로 인한 국제유가상승세에다 개도국중심의
석유수요증가추세가 지속되고 이란/리비아/알제리등 강경파에 의한
OPEC결속강화로 쿼터준수에 합심한다면 석유파동이 91-92년으로 앞당겨질
수 있다고 예고했다.
KEEI는 내년도 국제원유가를 이라크/쿠웨이트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22-24
달러, 조기수습때는 19-21달러로 안정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