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9월부터 서울시내에 근무하는 공무원, 국영기업체 임직원, 은행원,
보험회사및 증권회사 임직원등의 출근시간이 현재의 9시에서 9시30분으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 교통개발연구원 조사결과 가장 바람직 **
교통개발연구원은 10일 서울시로부터 용역의뢰 받은 서울시 시차제
출근및 등교제도 타당성에 관한 연구의 결론을 "공무원, 국영기업체, 제1및
제2금융기관에 한해 출근시간을 30분 늦춘다"는 것으로 내리고 정부
관계부처와 협의, 대체적인 합의를 보았다고 밝혔다.
교통개발연구원에 따르면 그동안 각 분야의 출근시간및 등교시간을
조정하는 6개 대안을 마련, 해당기관및 시민등의 여론을 수집하고 또
이 출근시차제가 각 분야에 파급될 영향등을 분석한 결과, 제1안으로 제시한
공무원, 국영기업체와 제1및 제2금융기관 임직원에 한해서만 30분 늦추는
안이 가장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 총무처 제외 각부처 찬성의사 표시 **
이에따라 총무처, 재무부, 교통부, 총리실, 서울시등 관계부처들과
협의해본 결과 총무처를 제외한 모든 부처가 찬성의사를 나타냈으며 총무처도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자체 여론조사한 내용이 서울 뿐만 아니라
전국적이었던 점을 감안, 우선 서울시내의 출근시차제 실시에는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교통개발연구원이 마련한 출근시차제 대상 공무원중 경찰 소방직
교육직등은 대부분 제외돼 출근시 9시30분으로 늦춰질 직접적인 대상인원은
지난해말 기준 모두 28만3천6백여명으로 추산됐다.
교통개발연구원은 이 방안을 중심으로 10일 하오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공청회를 열어 최종적인 여론수렴 과정을 거친후 곧 서울시에 용역결과를
보고 정부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내달중 실시토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