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유무상증자및 기업공개로 증시에 물량압박을
초래했던 금융와 국민주의 폭락이 지난해 4월이후 계속되고 있는
주가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것 으로 나타나 증시가 수급불균형의 후유증을
심하게 겪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10일 대우증권이 종합주가지수 1천7.77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작년
4월1일과 지난 8일의 업종별 지수를 비교.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상장주식
시가총액의 3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금융주가 이 기간중 무려 47.84%의
지수하락률을 기록, 종합주 가지수 하락률 35.89%를 크게 상회함으로써
증시침체를 주도했다는 것이다.
금융주가운데서는 증권주가 무려 53.12%의 지수하락률로 가장 높았고
이어 <> 단자 50.44% <>보험 49.33% <>은행 42.84%등의 하락률을 각각
기록했다.
또한 시가총액의 1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국민주의 경우 포철주가
작년 4월1일 3만6천5백원에서 지난 8일 2만3천원으로 36.99%나 하락했고
지난해 8월10일 상장된 한전주도 최고가였던 8월13일의 2만7천원에서
1만6천원으로 무려 40.74% 폭락함으로 써 주가하락을 부채질했다.
반면 이 기간중 물량증대가 미미했던 나무와 기계업종은 오히려
0.44%와 0.29% 의 지수상승률을 기록, 대조를 보였다.
이밖에 <>올들어 각광을 받고 있는 첨단산업관련 중소형주가 많이
포함된 조립 금속의 지수하락률이 6.74%에 불과한 것을 비롯, <>비금속광물
11.12% <>전기기계 1 7.42% <>의약 26.76% <>종이 27.12% <>음료 28.01%
<>화학 29.36% <>섬유 29.72%등 의 하락률을 각각 기록, 종합주가지수
하락률을 크게 밑돌았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 증시에 심각한 공급물량 압박을
초래했던 금융주 와 국민주의 가격이 거의 절반수준으로 떨어짐으로써
그동안 주가상승의 가장 큰 걸 림돌이었던 수급불균형이 점차 해소되는
한편 주가가 바닥권에 근접하고 있음을 반 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