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거리가 비슷한데도 지역에 따라 도선이용요금이 큰 차이를 보여
현행 요금승인체계의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8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육지와 섬,섬과 섬을 연결하는 도선의
항해거리가 비슷한데도 이용요금은 지역에 따라 두배까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이용객들의 불평이 고조되고 있다.
Y해운의 도선이 운항중인 10-15분간 거리인 인천-영종도간의
도선이용요금은 개인 왕복 7백원, 승용차 왕복 1만1천원이다.
그러나 D해운의 도선이 운항중인 전남 완도-신지도사이의
도선이용요금은 같은 항해거리인데도 개인 왕복 4백원,승용차 왕복
6천원으로 인천-영종도간 요금의 절반 수준이다.
특히 완도-신지도간에서는 승용차에 탄 사람은 개인요금없이 승용차
운송비만 받는데 반해 인천-영종도간은 승용차 운전사 1명만 무료일뿐
나머지 승객들에게는 모두 개인요금을 부담시키고 있어 승용차에 탄 승객이
많을 경우 완도-신지도간 보 다 두배의 비싼 요금을 받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요금차이는 전국의 육지와 섬,섬과 섬사이를 연결하는
도선이용지역은 모두 비슷한 실정으로 이는 도선의 이용요금을 교통부나
해운항만청등에서 승인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시.도에서 업체로부터 요금을
신고받아 이를 승인해주고 있어 전국적으로 요금의 통일화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관광업계의 한 관계자는 도선 이용요금의 승인기관이 다르다
하더라도 같은 항해거리에서 이같이 요금차이가 큰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 이라며 관광객을 안 내하는 여행업체로서는 천태만별인 도선요금으로
관광요금 산정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관광객들로부터의 불평과
항의등도 잇따라 현행 요금조정과 요금승인체계의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