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베트남은 6일 뉴욕에서 캄보디아 내전 종식문제를 논의하고
향후 양국 관계정상화의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는 역사적인 회담을
개최 한다.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이 지난달 파리에서 발표한 미국의
대캄보디아 정책 전환에 따른 이번 회담은 케네스 퀸 미 국무차관보와 트린
수앙 랑 유엔주재 베트남 대사를 양국 대표단장으로 하는 비교적 하위급
회담이다.
미 관리들은 하루간으로 예정된 이번 회담의 의제가 캄보디아 문제로
국한될 것 이라고 전망하고 있지만 베이커 장관은 지난달 말 자카르타에서
이번 회담에서의 베 트남의 협조는 미국의 대베트남 금수조치 해제를
포함한 전면적인 양국 관계 정상화 를 가져다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미국은 아직도 베트남군이 캄보디아에 일부 남아있다고 믿고 있다.
캄보디아 문 제 해결은 미-베트남 관계 정상화를 가로막고 있는 유일한
중요 장애물로 남아있다.
구엔 코 타치 베트남 외무장관은 지난주 캄보디아에서의 베트남의 주요
관심사 는 이웃 국가에 위협이 되지 않는 중립노선의 비동맹 독립국가
탄생과 국제 감시하 의 총선 및 저항세력들에 대한 외국의 무기 공급
중단등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어떤 진전이 이루어지면 양국은 보다 고위급회담을 다시
열기로 합의할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