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를 피해 "설원" 알래스카로 피서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최근
눈에 띠게 늘고 있다.
35도를 웃도는 살인적인 폭염이 연일 계속되자 스키를 즐기고 빙하등을
관광하며 연어낚시를 즐길수 있는 알래스카(기온 5~13도)등지로 여름휴가를
떠나는 인파가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 1인당 경비, 동남아보다 30~40만원 비싸 ***
이들이 알래스카지역의 5박6일 여행에 드는 개인당 경비는 1백17만원,
동남아지역보다 30만~40만원 가량 비싼 편이다.
올여름 알래스카 관광객을 모집하고 있는 서울 우성여행사는 대한항공
(KAL)의 DC10기를 전세, 여행객을 왕복수송하고 있는데 이 여행사는
올여름에 8백여명 (4차례)의 관광객을 모집, 송출할 예정이다.
지난달 31일 하오 9시 대한항공 5745편 전세기를 타고 알래스카 여행을
떠난 전영제씨(69.신한기업대표)등 2백10명은 우리나라의 초겨울 날씨와
비슷한 알래스카에서 머무는 동안에 입을 겨울내의와 잠바 털모자까지
준비해 가지고 갔다.
지난달 24일과 28일에도 각각 2백~2백50여명이 알래스카 빙하지방을
관광했으며 오는 5일에는 2백50여명이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 빙하관광 / 스키등 즐겨 ***
이들은 5박6일간의 여행기간동안에 앵커리지주변의 폴테지
빙하해변과 알래스카 스키장, 콜롬비아 대빙하등을 관광하고 유람선으로
북극지방의 야생동물들을 살펴보게 된다.
이들중 희망자들에 한해 개인당 5만~88만8천원의 추가경비를 내면
연어낚시와 앵커리지 인근도시인 베로관광지에 있는 에스키모촌을 추가로
관광할 수 있다.
여행업계의 한 관계자는 "해외여행의 경비가 다소 개인에게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여름속에서 잠시나마 겨울을 즐길수 있는 알래스카관광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