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겨울 공급부족이 심화될것으로 예상되는 저유황 B-C유의
수급원활을 위해 국내 B-C유 가격을 조정,오는 4일부터 적용키로 했다.
2일 동력자원부가 발표한 B-C유 가격조정내역(세전공장도가격기준)에
따르면 고 유황 B-C유(유황함량 4.0%)는 현행 리터당 73원61전에서
69원67전으로 5.4%를 인하 한 반면 저유황 B-C유(유황함량 1.6%)는
77원24전에서 79원99전으로 3.6%를 인상조 정했다.
한편 등유가격의 자유화문제는 경제행정규제 완화및 우루과이라운드
서비스협상 과 관련 내년 상반기중 휘발유가격 자유화와 연계하여 검토키로
했다.
이번 조치는 환경개선시책의 강화로 저유황 B-C유의 수요는 매년
급증추세를 보 이고 있으나 국내 탈황시설의 미비로 고유황 B-C유는
생산과다로 수출하는 반면 저 유황 B-C유는 국내수요의 33%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다 수입시에도 저유황 B-C유 의 가격이 싸 수입을 기피,
올겨울에는 심한 공급부족 사태를 빚을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동자부는 저유황 B-C유와 고유황 B-C유간의 가격차를
국제수준으로 확 대,탈황시설의 투자촉진및 수입확대를 유도키로 한것인데
이번 조정에서는 물가안정 을 위해 가능한한 현행 유가수준 유지를 위해
저유황 B-C유 가격은 인상하고 고유황 B-C유 가격은 인하했다.
이번 가격조정으로 고유황 B-C유를 많이 사용하는 산업용,수송용은
부담이 그만 큼 적어지는 반면 저유황 B-C유 사용비중이 높은 발전용
부담이 다소 증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