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승용차시장이 정부의 각종 관련비용 인상방침과
생산업체들의 소형차 신개발등으로 내년부터는 1천5백cc이하의 소형차
위주로 되돌아갈 전망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하철공채 매입비율, 자동차세,
휘발유부가세등 각종 자동차 관련비용을 내년부터 인상할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올들어 중.대형차의 비중이 30%를 넘어서는등 고급화추세를 보인 국내
승용차시장 판도가 소형차 위주로 재편될 전망이다.
** 신개발차종, 소형차에 주력 **
이에따라 현대, 기아, 대우등 국내 주요 승용차 생산업체들도 신개발
차종의 배 기량을 1천5백cc이하로 하되 출력은 더 낼 수 있는 첨단엔진인
DOHC(더블오버헤드캠 )엔진을 장착할 계획이다.
기아자동차는 이미 지난 6월말부터 캐피탈승용차에 DOHC엔진을 장착해
시판하고 있고 오는 9월초 배기량 2천cc의 신차종인 J-카를 시판할 예정인
대우자동차는 이같은 추세에 따라 지난 86년부터 영국 로터스사와
기술제휴로 자체개발이 완료단계에 있는 DOHC엔진을 내년중으로 J-카와
소형인 르망승용차에 장착할 계획이다.
노사분규로 다소 시판일정이 늦어지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1천6백cc급
신차종 J-카도 내년부터는 자체개발중에 있는 DOHC엔진을 장착한
1천5백cc급을 내놓을 계획이 다.
** 경승용차도 내년중 시판 나서 **
이같은 1천5백cc급 차종에 대한 자동차업체들의 신개발 움직임과
더불어 대우조선, 아시아자동차등 일부업체에서는 배기량 8백cc급의
경승용차 및 경상용차를 내년중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이같은
소형승용차로의 복귀를 부채질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스즈키사와의 기술제휴로 경자동차 생산에 뛰어든 대우조선은 올
연말까지 개발을 완료, 내년 1-2월경부터 시판에 들어갈 계획이며 일본
다이하쯔사의 기술을 들여온 아시아자동차는 내년 하반기부터 경밴,
경트럭등 경상용차를 시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