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안기금조성이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다.
*** 출자금 납부 목표의 40%에도 미달 ***
31일 증안기금에 따르면 이날까지 납부키로된 증자비례출자금(유상증자
실적의 5%) 납부실적이 극히 부진, 납부대상 5백15개 상장회사들 가운데
계획대로 출자금을 낸 회사는 모두 2백여개사 6백억원정도로 당초 목표액
1천6백41억원의 40%선에도 미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같이 증자비례출자금 납부실적이 부진한 것은 월말 자금수요가 겹친데다
일부 상장회사들이 증안기금에 추가출자할 경우 법인세법상의 증자소득공제
혜택을 받지 못할것을 우려, 출자를 기피하고 있기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삼보컴퓨터 제철화학 동신제지등은 증자소득공제혜택을 받지 못할
경우 추가출자금을 납부할 수 없다는 내용의 공문을 증안기금에 제출,
증안기금출자를 타법인출자한도 대상에서 제외해 줄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상장회사들은 7월말 1천6백41억원 8월말 1천6백41억원 9월말 1천6백45억원등
3차례에 걸쳐 모두 4천9백27억원의 증자비례출자금을 내도록 돼 있다.
보험회사들은 이날 5백40억원의 출자출자금을 증권예치방식으로 전액
납부했다.
*** 31일까지 2조4천억 조성 ***
이로써 이날 현재 조성된 증안기금규모는 지난 5월초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증권사 1조원 은행 5천억원 보험 3천억원등 모두 합해 2조4천억원
선으로 늘어났다.
증안기금은 지난 5월8일 첫 주식매입에 나선이래 이날까지 1조2천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1조2천억원의 주식매입여력이 남아있다.
이날까지 증안기금이 사들인 업종별 주식매입비중을 보면 조립금속이
20%로 가장 많고 다음은 은행 19% 증권 14% 석유화학 9% 건설 9.0%
무역 7.0%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