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삼성종합화학과 현대석유화학이 충남 서산군 대산면에
각각 1조2천 억원씩을 투입,대규모 석유화학 콤비나트 조기완공 경쟁을
치열하게 전개중인 가운 데 최근 삼성의 우세설이 대두하기 시작.
당초 유화업계에서는 삼성의 유화단지 건설 계획이 현대보다 한발
앞섰으나 현 대의 밀어붙이기식 건설능력이 워낙 강해 두 라이벌간의
조기완공 경쟁은 섣불리 장 담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왔던것.
그러나 최근 유공의 연속 사고와 현지의 건설진척도 등을 놓고 볼때
삼성이 한 발 앞서기 시작했다는 것이 다수설로 등장.
대산 현지의 공사 진척도는 삼성이 지하기초공사를 모두 끝내고 타워와
탱크를 상당한 정도까지 올리기 시작한데 반해 현대측은 아직 지하기반
공사 수준에 머물러 지상공사에서는 삼성에 뒤져 있다는 것.
또 한바탕 물싸움을 벌여 구설수에 올랐던 공업용수에 있어서도 삼성은
지난 15 일 하루 5만t짜리 원수처리공장 시동식을 앞서서 거행.
그러나 이같은 외관적인 진척도 보다도 더욱 현대측을 불리하게 만들고
있는것 은 기술도입선 문제로 현대는 자사의 기술도입선인 미국의
캘로그사가 설계한 유공 제2공장이 최근 연속사고를 일으키자 무리한
공사강행이 자칫 안전상의 문제를 초래 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