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중 경상수지는 무역수지 흑자에도 불구, 무역외수지가
악화돼 적자를 보였으며 이에따라 지난 상반기중 경상수지는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 6개월 연속 적자 기록 ***
경상수지가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83년 4월이후 7년만에
처음인 데 7월에는 소폭의 흑자를 보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0년 6월 및 상반기 국제수지 동향 에 따르면
지난 6월의 경상수지는 올들어 월간으로는 가장 적은 3천4백8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으 며 상반기 전체로는 15억8천5백만달러의 적자를 보였다.
작년 상반기에는 경상수지가 25억6천4백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었다.
지난 6월중 무역수지는 수출이 작년동월과 같은 수준인
53억8천40만달러에 달했 으나 수입은 53억1백80만달러로 8.1%에 그쳐
올들어 처음으로 7천8백60만달러의 흑 자를 나타냈다.
이로써 상반기의 무역수지는 작년동기에 비해 수출이 0.5% 늘어난
2백92억1천4 백60만달러에 그친 반면 수입은 13.6%나 증가한
3백5억9천9백80만달러로 늘어 13억5 천8백52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 무역수지도 13억5천9배5만달러 적자 ***
6월중 무역외수지는 해외여행 수입과 투자수익 수입이 줄어든 반면
로열티 등 기술용역대전의 지급이 크게 늘어나 적자규모가 5월보다 크게
늘어난 1억7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이에따라 상반기의 무역외수지 적자가
2억3천20만달러에 달했다.
또 월중 이전수지는 개인송금수지가 8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
1천2백70만달러 의 적자를 보였으나 상반기 전체로는 3천70만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월중 주요 상품별 수출입(통관기준)을 보면 수출은 녹음녹화기(-
21.2%), 완구(- 15.8%), 자동차(-11.8%) 등은 계속 부진한 반면
선박(69.6%), 신발류(24.1%), 기계 류(17.1%) 등은 호조를 보였고 수입은
정밀기기(22.3%), 기계류(14.6%), 전기전자(1 1.9%) 등은 계속 증가세를
보였으나 곡물(-19.2%), 수송장비(-15.1%), 원유(-12.3%) 등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한편 상반기중 지역별 수출입을 보면 대일무역수지 적자폭이
작년동기의 20억4 천만달러에서 28억9천7백만달러로 확대됐고 대미무역수지
흑자폭은 23억9천8백만달 러에서 8억9천5백만달러로 대폭 축소됐으며
대EC(유럽공동체)무역수지는 작년동기의 4억5천2백만달러의 흑자에서 올
상반기에는 2억6천1백만달러의 적자로 반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