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수입물량이 확대되고 수입선도 다변화되고 있다.
*** 중국서 동남아/동구로 물량도 늘려 ***
30일 업계에 따르면 7월중 시멘트수입은 45만1천톤을 상반기전체 수입
물량인 53만톤에 육박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거의 중국에 의존하던 수입선은
사우디 인도네시아 시리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루마니아 북한 소련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
시멘트업계및 종합상사등 수입업체들은 8, 9월에 각각 35만톤씩, 10월에
32만톤을 추가로 수입할 예정이다.
하반기중 시멘트 국내 총공급은 국내총생산 1천8백13만톤 (증설물량
1백90만6천톤포함)에서 수출물량 98만톤을 뺀 1천7백15만톤에 수입물량
1백47만톤을 더한 1천8백61만톤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국내수요는 지난 4월이후 시멘트공급부족으로 하반기로 이월된
수요 75만톤을 포함, 1천8백5만톤으로 추정돼 연말에는 오히려 50만톤
이상이 남아돌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시멘트업계및 수입업체들은 또 지금까지 들여온 중국산이 다소 품질이
떨어져 국내산과 섞어써야 하는 불편이 있다고 보고 시멘트수입선을 동남아
중동은 물론 북한및 소련 루마니아등 동구권으로까지 확대하고 있다.
*** 북한, 소련등으로부터 수입추진 ***
지난 상반기중 수입물량의 90%를 차지했던 중국산시멘트의 경우 제품번호
425는 국내산시멘트와 1대2의 비율로, 525는 1대1의 비율로 섞어 품질을
높여서 건축업자들이 사용해왔다.
업계는 이같은 불편을 덜기위해 상반기중 1만1천톤 수입에 그쳤던 북한산
시멘트수입을 하반기엔 11만4천톤 정도 들여올 계획이다.
북한측은 시멘트가 전략물자라는 이유로 대한수출을 금지했었으나
외화사정이 나빠 최근 수출을 다시 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종합상사들은 소련도 외화부족으로 시멘트를 수출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 소련당국과 접촉중에 있으며 삼성물산은 특히 루마니아등 동구권과
시멘트수입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 25일 인천항으로 루마니아산 시멘트 2만톤가량을 들여온데
이어 8, 9월께도 다량의 동구산 시멘트를 수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