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부는 남/북한간의 역사적인 총리회담을 앞두고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위해 한 연례군사훈련을 취소할 것이라고 정부관리가 29일 밝혔다.
이 관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남/북한관계의 개선된 분위기를 만들도록
돕기 위해 다음달 20일부터 25일까지 실시될 예정이었던 을지훈련이
실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리는 "을지훈련은 순수한 방위훈련이나 남/북대화와 한반도의
긴장완화에 대한 우리의 열의를 입증할 필요가 있다"며 이 훈련의
취소이유를 밝혔다.
한국은 70년대초부터 해마다 을지훈련을 실시해 왔다.
북한은 을지훈련을 공격용이라고 비난해 왔으며 한국정부는 이 훈련이
북한의 공격에 대비해 방위태세 준비를 목적으로 한 것이라고 밝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