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의 장기하락으로 상장주식의 시가총액이 격감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금융주와 국민주 등 대형주의 시가총액 비중이 대폭
낮아지고 있다.
29일 대우증권이 분석한 업종별 시가총액 비중 추이 에 따르면 지난
27일 현 재 상장주식의 시가총액 74조7천8백31억원 가운데 은행, 단자,
증권 등 금융주의 시 가총액은 모두 21조1천2백27억원으로 전체의 28.43%를
차지하는데 그쳐 그 비중이 작년 12월말의 31.67%에 비해 3.24%포인트나
낮아졌다.
또 한전주의 시가총액 비중은 13.43%로 지난해 12월말의 14.02%보다
0.59%포인 트, 포철주는 2.91%로 0.18%포인트가 각각 낮아지는 등 국민주의
시가총액 비중도 크게 저하됐다.
이밖에 자본금 규모가 큰 대형 제조업주가 많이 포함된
화학.석유업종의 시가총 액 비중이 6.85%로 작년 12월말보다 1.54%포인트
낮아진 것을 비롯해 1차금속, 기타 제조, 보험, 어업업종 등의 시가총액
비중이 소폭 낮아진 반면 시가총액 비중이 작 년 12월말에 비해 오히려
높아진 업종은 올들어 각광을 받고 있는 첨단산업 및 전자 관련주가 많이
포함된 조립금속.기계업종이 17.79%로 1.56%포인트 높아진 것을 비롯 하여
건설, 무역, 운수창고, 음식료, 섬유, 나무, 종이업종등이다.
한편 상장주식의 시가총액은 지난 27일 현재 74조7천8백31억원으로
지난해 12월말의 95조4천7백68억원에 비해 무려 20조6천9백37억원(21.7%)이
감소, 올들어 주가 폭락으로 인해 증시의 외형이 급격히 축소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