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홍주 유엔대사는 27일 "한반도 통일은 독일의 경우와 달리 과거
남북한의 동족간에 전쟁을 치른 경험이 있고 현재 상호방문이나 서신등
일체의 교류가 없기 때문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나
민족.문화.전통이 같고 또 5천년의 역사를 공유하고 있어 통일이 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현대사는 이날 낮 뉴스프로그램 전문방송 CNN-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한반도 통일문제는 2차세계대전의 마지막 유물인만큼
세계의 모든 나라가 협조하여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사는 남북한 관계에 언급 "한국은 신장된 국력과 역사의 승자편에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북한측에 대해 과감한 개방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개방적 이고 전진적인 자세를 계속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문제는 북한측이 우리의 이같은 자세에 어떻게 호응해 올 것인가"라고
말했다.
현대사는 한국국내 정치문제에도 언급 "야당의원들이 의원직 총사퇴를
결의하고 있으나 아직 그들이 의원직을 모두 버리게 될지는 미지수여서
걱정할만한 사태는 아니라고 본다"고 전제한뒤 "그러나 북한측이 이같은
한국내 정치상황을 남한의 약점으로 보고 남한과의 진정한 대화를 기피,
주저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덧붙였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