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곧 원유생산 감축에 공식 합의할
것이라는 예측과 기술적 요인등이 작용, 26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무연휘발유 도매가격이 배럴당 2센트 이상 올랐다.
그러나 원유 거래가격은 평소보다 약간 낮아졌으며 연료유 가격은 약간
올랐다.
이와 관련, 한 석유중개회사의 에너지 분석가인 윌리엄 바이어스는
"원유시장에서는 OPEC가 이번에는 상당히 신중하게 대처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만일 OPEC가 합의를 도출하고 이를 계속
유지한다면 소비자 가격이 올라가게 될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OPEC가 석유생산을 감축할 것이라는 예측을 기초로 지난
6월부터 무연휘발유 선물가격은 갤론(3.8리터)당 10센트 가량 올라
있었다고 덧붙였다.
26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무연휘발유 8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
0.24센트가 내렸던 것과는 달리 오히려 갤론당 2.22센트가 오른 65.26센트에
거래됐으며 8월이후 인도분은 더 많이 올랐다.
원유 거래상들은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OPEC 석유상 회의에서
구체적인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보도와 기술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
휘발유 선물가격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OPEC 석유장관들은 25일 원유에 대한 OPEC의 카르텔 가격을
올리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었다.
OPEC소식통들에 따르면 OPEC 회원국들은 현행 배럴당 18달러선에서
배럴당 21-22달러로 인상하는데 공식적으로 합의에 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OPEC는 이외에도 원유가격을 올리기 위해 OPEC 전체의 일일 생산량을
2천2백50만 배럴로 그 상한선을 설정하기로 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한편 8월 인도분 연료유 도매가는 이날 개론당 0.56센트가 오른
57.32센트에 거래됐으며 미국산 원유가의 기준이 되고 있는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9월인도분 가격은 42갤론 배럴당 8센트가 떨어진 20.30달러로
거래됐으나 9월 이후 인도분 가격은 가격이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