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민족대회 2차예비회담에 참석키위해 서울에 오려던
북한측대표단 5명은 끝내 판문점을 넘어오지않고 북한으로 되돌아 갔다.
북측대표단의 입경 절차문제를놓고 27일상오 9시부터 하오1시50분까지
다섯차례에 걸쳐 남북쌍방간 직통전화로 협의를 벌였으나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한채 결렬 됐다.
북한측은 이날 하오1시50분께 우리측에 마지막 전통문을 보내 서울
범민족대회 예비회담에 참가할 의사가 없음을 통보해왔다.
*** 우리측 합리적인 타협안조차 끝내 받아들이지 않은데 대해 실망 ***
북한측은 우리측에 직통전화를 걸어 "우리는 남조선측이 우리의
합리적인 타협 안조차 끝내 받아들이지 않고 우리대표단의 범민족대회
제2차 예비회담에 참가하기 위한 길을 끝까지 가로막은데 대해 실망과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남측이 오늘 남북사이에 오랫동안
관례로 돼오고 굳어져온 쌍방실무자들의 상호접촉마저 회피한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 대표단 참가 가로막은데 대해 응당한 책임 지게될 것 ***
북한측은 또 "남측은 제2차예비회의에 우리 대표단이 참가하는 것을
가로막은데 대해 응당한 책임을 지게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오늘 남측의
불성실한 태도는 북남 관계에서 매우 좋지못한 전례를 남겨놓았으며 우려할
만한 후과를 초래하게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에앞서 북한측은 이날 상오 9시13분과 9시30분 두차례에 걸쳐
우리측에 전화 통지문을 보내 범민족대회 예비회담에 참가할 북측대표단의
판문점통과문제와 관련 해 연락관접촉을 갖자고 제의해왔다.
이에대해 우리측은 북한측이 관례대로 상대측의 안내와 질서에
따른다는 원칙에 동의할 것을 요구한 26일의 통일원장관기자회견내용을
상기시키며 이를 수락하면 언 제든지 연락관접촉을 가질 수있다는 사실을
통보하자 북한측은 추후에 연락하겠다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북한측은 이어 상오 11시 24분 우리측에 직통전화를 걸어 우리측이
제안한 숙소,회담장, 편의제공등에 대폭 양보할 것을 제시하고 연락관
접촉을 가질 것을 요구해왔다.
북한측은 이 전화통화에서 "우리대표단의 안내문제에 대해
대폭양보하는 중대한 제안으로서 판문점-서울, 서울-판문점 사이는 당국이
안내하고 숙소와 회담장등에서 의 안내는 회의 주최측인 전민련이 안내를
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 다.
우리측은 이에 대해 12시 18분 북측에 전통문을 보내 "귀측이 26일
상오 7시30분부터 8시20분사이에 있었던 쌍방연락관 접촉에서의
합의사항을 조건없이 지키겠다는 입장을 명백히 밝힌다면 우리측은
귀측인원들의 판문점 통과시간을 협의하기 위한 연락관 접촉을 가질 것"
이라고 통보했다.
이어 북한측은 하오 1시50분 마지막 직통전화를 걸어 서울방문을
거부하는 의사를 통보해온 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