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범민족대회 준비를 위한 남북한/해외동포관계자등 3자간의 제2차
예비실무회담이 26일 하오 강남구 삼성동 159의1 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열린다.
이에따라 회담에 참석할 전금철 북측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
손종철/조상호/김동국/강지영등 북한 실무대표 5명은 이날 판문점에서
기다리고 있던 이해학 남측 범민족대회 추진본부집행위원장등 환영대표
3명의 영접을 받으며 판문점을 통과, 임진각에서 남쪽 추진본부측
1백여명이 마련한 40여분간의 환영행사에 참석한 뒤 서울로 들어와
숙소겸 회담장인 인터컨티넨털호텔에 여장을 풀게 된다.
*** 전금철씨등 북한대표 5명 판문점 통해 입경 ***
북한대표단은 그들이 탄 헬기가 폭우로 도중에 불시착했다는 이유로
예정시간보다 약 3시간 늦은 12시께 판문점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예비회담 취재를 위해 북한기자 10명도 대표단과 함께 이날
서울에 오게 된다.
북한대표들이 남북회담을 위해 서울에 오기는 지난 85년 남북고향
방문단 교환이후 5년만의 일이다.
노길남 범민족대회 북미주지역추진본부 실무위원등 미주/일본/유럽
3개지역 해외대표와 수행원 6명도 이날 상오 11시반 JAL951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 50여명의 환영단이 베푼 환영식에 참석했다.
북한과 해외대표들은 환영행사가 끝난후 임진각과 김포공항에서 각각
남북추진본부가 마련한 승용차 3대와 2대에 분승, 경찰 사이카의 호위를
받으며 숙소로 향하게 된다.
*** 의제/장소/일정등 둘러싸고 논란의 여지도 ***
경찰은 이날 34개 중대 4천여병력을 시내 요소요소에 배치, 경비에
임하고 있다.
범민족대회의 공동주최자인 남북한및 해외추진본부 3자가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여 열리는 이번 실무회담에서는 <>대회의 목적 <>의제
<>일정 <>장소등 전반적인 사항을 논의, 조정하게 된다.
북한과 해외대표들은 신창균 전민련공동의장등 남측추진본부 실무대표
6명과 함께 이틀간의 회담을 가진뒤 27일 하오 1시 공동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남쪽 추진본부측은 "지난 2년간의 준비과정을 통해 남북/해외3자간에
대회의 골격에 대해서는 대체적인 합의를 본 상태나 마찬가지이므로
회담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측이 범민족대회의 참가단체 선정문제를
비롯 문익환목사등 방북인사 수감문제등을 제기할 것으로 보여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남북한/해외3자대표들은 서울회담에서 원만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평양에서 또 한차례 예비실무회담을 열 가능성이 있다.
*** 참가단체 자격등 둘러싸고 논란의 여지도 ***
정부는 이번 예비실무회담을 포함, 범민족대회에 정부측 대표를
참가시키지 않되 원만한 성사와 진행을 위해 숙식, 회의장, 신변보호등
지원/지지활동을 하기로 했으며 남쪽 추진본부측은 신변보호등 최소한의
지원만을 받기로 했다.
한편 25일 1천만 이산가족재회추진위원회등 보수성향의 58개 사회/
종교단체 대표들도 범민족대회에 적극 참가키로 결의, 이날 하오
실행위원 6명을 전민련사무실로 보내 범민족대회와 예비실무회담의 참가
의사를 추진본부측에 전달했다.
이에대해 본부측은 대회참가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으나 실무회담
참가는 시일이 촉박, 받아 들일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의 황영만 민단중앙본부 사무총장등 일부 친정부적인 해외동포들은
이번회담의 해외대표들이 사실상 정부측에 의해 반정부로 분류되는
인사들이라는데 주목, 나름대로의 활동을 위해 25일 속속 입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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