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들이 수급사정을 도외시한채 오는 10월에 유상증자를 실시하겠다고
대거 공시함에 따라 이들 상장사의 증자 규모및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식공급을 제한하기 위해 한달 유상증자 물량을
2천5백억원이내로 제한하고 있음에도 불구, 상장사들이 후반기 자금확보를
위해 오는 10월 납입예정으로ㅗ 유상증자를 대거 공시함에 따라 10월중
유상증자 물량은 32개사 3천3백20억원에 달해 상한선을 훨씬 초과하고
있다.
** 증자계획자체 보류 가능성도 **
이에따라 10월중 실시된 유상증자물량을 축소하기 위해 일부
상장사의 경우 유상증자규모를 축소하거나 증자일정을 뒤로 늦추는것이
불가피하게됐으며 증시가 계속 악화되는 경우 유상증자 계획자체가
보류될 가능성마저도 나타나고있다.
유상증자는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유상증자 조정대상에
포함돼 증자규모가 축소되거나 일정이 늦춰지는 상장사는 주가에도 악영향을
받게돼 상장사들의 유상증자공시만을 믿고 주식을 산 투자자들은 불의의
피해를 입을 우려가 짙다.
상장사들의 유상증자가 이처럼 10월에 몰리게된 것은 <>지난 상반기중 유상
증자를 추진했으나 증시가 침체돼 증자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상장사들이
4.4분기에 들어서면 증시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이시기에 맞춰 유상
증자를 발표했으며 <>일부 상장사의 경우 반기실적이 악화됨에 따라
유상증자를 실시, 기업자금을 조달하는 한편 주식발행초과금으로
결손을 메워야 할 필요가 생겨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