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침체가 가속화되면서 발행가에 근접하는 신규 상장종목이 속출,
공개를 주선한 증권사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조성에 나서거나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 대신증권, 해태유통 발행가로 떨어져 시장조성신고서 제출 ***
대신증권은 21일 기업공개 주간사업무를 맡았던 해태유통의 보통신주가
지난 13 일에 상장된 이후 연일 하한가로 떨어져 이날에는 발행가인
1만3천원을 기록함에 따 라 23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시장조성에
나서겠다는 신고서를 증권거래소와 증권관 리위원회에 각각 제출했다.
대신증권은 이에따라 현재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해태유통의
보통신주 60 만주를 점차적으로 사들여 주가가 발행가 밑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조정하게 된다.
증권사가 시장조성 신고서를 제출하고 공식적으로 공개를 주선한
상장사의 주식 을 사들이는 것은 대신증권이 지난 84년 9월19일부터 쌍방울
주식에 대해 시장조성 에 나선 이후 처음이다.
*** 대우증권, 고합상사 발행가 근접으로 시장조성 채비 ***
또한 대우증권도 지난 18일 상장된 고합상사의 주가가 발행가인
1만원에 근접함 에 따라 공식적으로 시장조성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으며
이달중에 상장된뒤 주가 가 계속 떨어져 발행가에 다가서고 있는
배명금속과 한라시멘트, 금강화섬, 신무림 제지, 진로유리,
한국금속유리의 주간사업무를 맡은 증권사들도 시장조성 신고서를 제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 증권사들은 공개를 주선한 상장사의 주가가 상장후 3개월 이내에
발행가를 밑돌 경우 일정기간동안 인수업무를 제한받게 됨에 따라 이들
상장사 주식에 대한 시장조성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한편 증권사가 시장조성 신고서를 제출하고 공식적으로 주식매입에
나설 경우에 는 해당회사의 주식을 무제한으로 사들일 수 있으나 이 절차를
밟지 않고 비공식적 으로 시장조성에 나서면 상장주식의 5%밖에 매입할 수
없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