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수출경기가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침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8일 전자공업진흥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말현재 전자제품수출실적은
65억1천4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불과 1.1%가 늘어난 것으로 집게됐다.
품목별로는 컬러TV가 동구특수에 힘입이 활기를 띠고 있는데 이어 반도체가
대미수출증가로 호조를 보인 반면 컴퓨터/VTR/전자레인지/브라운관등 주종
수출품목 모두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큰폭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같은 현상은 미국/EC등 주요수입국이 수입규제를 강화하고 있는데다
연초의 엔화약세를 바탕으로 일본수출업체들이 저가물량공세를 펴 우리
전자업계의 수출시장을 급속히 잠식해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 5월말 65.1억달러로 1.1% 증가 그쳐 ***
이로인해 전자레인지의 경우 지난 5월말현재 1억9천만달러수출에 그쳐
전년동기대비 무려 42.7%가 줄어들었으며 VTR는 4억1천3백만달러로 19.1%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또 컴퓨터는 7억2천4백만달러로 0.6%가 감소했고 테이프류는 3억2천6백만
달러로 0.1% 증가에 그쳤다.
전자업계는 금년도 수출목표를 지난해보다 9.6%가 늘어난 1백81억5천만
달러로 책정했으나 최근의 추세로 보아 목표달성이 힘겨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