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이 우리나라 기업들의 대소 석유화학분야 투자를 강력히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10일간 소련과 헝가리 등을 방문하고 돌아온
국내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소련 석유화학성의 고위관리들은
우리나라 유화업계 사장단 일행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 기업들이 유화분야
대소 투자를 적극 추진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 "한국자본과 소련 원료 및 기술연계" 협력방안 제시 ***
소련 석유화학성 관계자들은 소련은 현재 유화분야의 신규 투자가
필요할 뿐 아니라 노후화된 설비의 교체도 절실하다고 밝히고 한국
기업들이 대소 유화부문투자에 협조해 줄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기업의 대소 석유화학분야 투자와 관련 소련 관계자들은 소련이
나프타 등 풍부한 석유화학 기초원료를 보유하고 있으며 합성고무 등의
첨단기술도 가지고 있 다는 점을 지적,한국의 자본과 소련의 원료 및
기술을 연계시키는 협력방안을 제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에 소련을 방문하고 돌아온 유화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련이
우리나 라 유화업계 사장단의 요청에도 불구, 대소 투자를 위한 구체적인
품목과 자료 등을 제시하지 않아 대소 유화부문 투자에 관한 구체적인
진전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앞으로 소련석유화학성과 한국석유화학협회를 통해
양측이 긴밀 한 상호연락을 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히고 이번 소련 방문을
계기로 합작투자를 포 함한 한소 유화분야 상호협력이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