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은 18일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
과의 회담에서 지체되고 있는 유럽배치 재래식무기(CFE) 감축협상을 조속히
마무리짓자고 촉구할 예정이라고 미국관리들이 말했다.
이들 관리들은 또 양국 외무장관 회담에서 베이커 국무장관은 12년째
계속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내전문제등 지역분쟁에 대해서도 해결책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베이커 국무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어떤 구체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추측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으며 다른 미국관리들도 소련관계자들이
당대회 때문에 이번 회담에 충분한 준비를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관리들은 독일의 통일문제가 이제 일단 해결된 만큼 양국사이의
최대현안은 항공기의 보유수 문제로 의견이 서로 대립되어 지난 3월이후
난항에 빠진 유럽배치 재래식무기 조약의 체결이라고 지적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오는 연말까지
CFE조약을 완전히 마무리짓자고 이미 합의한바 있다.
양국은 이번 회담을 당초 6시간 동안 계속하기로 일정을 잡았으나 소련
측이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과 프랑스 아미테랑 프랑스 대통령과의 회담을
이유로 단축을 제의해옴에 따라 두시간으로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