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중 서울지역에서 민간주택건설업체들이 정부고시
건축비의 비현실성을 이유로 주택분양을 기피한데다 신도시지역
의 주택공급물량이 하반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채권입찰제
에 의한 국민주택기금 조성액이 올해 조성목 표액의 11.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건설부가 분석한 「90년 상반기 국민주택기금 조성 및
운용실적」에 따르 면 올해 제2종 국민주택채권 매출에 의한 국민주택기금
조성목표액이 3천2백원으로 책정됐으나 지난 1월부터 6월말까지 실제로
조성된 액수는 3백78억원에 지나지 않았다.
*** 하반기 주택분양 활발예상, 목표 달성할듯 ***
채권입찰제는 현재 주로 서울시와 수도권의 5개 신도시지역에서
실시되고 있는 데 서울에서는 지난 5월말에야 건축비가 현실화됐기 때문에
상반기중 채권입찰제를 적용, 아파트분양이 이루어진 사례는 3건밖에
없었다.
또 신도시지역은 올해 분양계획 7만9천7백호중 하반기에 6만1천6백호가
몰려있 는 반면 상반기에는 1만8천1백호만 분양되어 그만큼 제2종
국민주택채권 매출액이 적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신도시지역에서 주택분양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예정인데다 민간업체들이 건축비 현실화조치 이후 서울지역에서도
주택분양을 서두르고 있어 건 설부가 책정한 올해 제2종 국민주택채권
매출목표 3천2백억원은 무난히 달성될 것으 로 전망되고 있다.
상반기중 제2종 국민주택채권의 매출부진에도 불구하고 국민주택기금
조성은 제 1종 국민주택채권 매출액이 올해 매출목표액의 68.7%인
2천8백29억원에 이르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어 연간 조성목표액의 75.3%인
1조7천3백11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 됐다.
올해 국민주택기금 조성목표액은 총 2조3천억원이다.
국민주택기금은 서민용주택건설 지원자금, 전세지원자금,
대지조성지원자금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