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유럽공동체)와 동구등 유럽국가들에 대한 미국의 무역수지는 최근의
동구개혁과 달러약세에 힘입어 그동안의 적자기조에서 벗어나 6년만에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섰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16일 보도했다.
** 개방확대로 주요시장으로 급부상 **
저널지는 소련및 동구국가들의 개방이 확대되면서 이들지역이 미국상품의
주요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통독에 매달린 서독이 동구권시장을
소홀히 함에 따라 미국이 이곳을 파고들수 있는 기회는 상대적으로 더욱
넓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저널지에 따르면 서유럽국가들에 대한 미국의 무역수지는 지난 86년의
2백82억달러적자에서 작년에는 13억달러로 적자폭이 크게 좁혀졌다.
또 올들어 지난 4월까지는 지난83년이후 처음으로 27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미국의 민간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의 대유럽교역환경이 최근들어
눈에띄게 호전되고 있는 점을 지적, 금년말까지의 무역흑자가 약2백50억-
3백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동구개혁/달러약세따라 **
동구권국가들의 정치/경제적변혁외에 수년전에 비해 크게 떨어진 미국의
달러가치도 무역수지개선을 계속 뒷받침할 것으로 이들은 내다보고 있다.
80년대중반까지 초강세를 지속했던 미달러화는 지난85년 2월을 고비로
그 가치가 전반적으로 하락, 미국기업들의 국제경쟁력을 촉진시키는
활력소로 작용해 왔다.
미국의 대유럽 무역수지개선을 선도한 최대 전략상품은 항공기로
보잉사의 경우 작년한햇동안 유럽항공사들로부터 모두 2백98대의 항공기
주문을 따낸것으로 알려졌다.
불과 5년전인 지난 84년의 수주량은 19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