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사용되지 않는 고어를 컴퓨터에 입력해
검색,프린트할수있 는 방법을 한 국어학자가 6년동안 연구끝에 만들어내
국문학과 역사학연구에 큰 도 움이 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효성여대 박은용교수(64.국어학)는 컴퓨터 Key판을 이용,지금까지
컴퓨터에서 표기할수없었던 옛글자를 컴퓨터에 표기,기억할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박교수는 기존의 한글글자외에 새로 옛글자 2천1백여자를 만들어야했고
그것을 입력할때는 그글자의 Code번호로 하는것이 아니라 이미 있는 한글
key판을 그대로 사용해 현대어의 입력과 상충함이 없고 기억하기도
편리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박교수는 고어를 표기 하기위해 컴퓨터자판의 한글 key판을 그대로
사용했으며 또 Shift Key를 이용,기존 Key의 공란에 없어진 옛고어 자음을
배정해 고어표기가 가능하도록 했다.
지난 60년부터 효대 국어교수로 재직한 박교수는 만주어와 한국어의
비교 연구 를 위해 자료수집을 하던중 방대한 자료를 보관할 방법이 없어
컴퓨터를 이용하려했 으나 한자나 고어의 표기에 제한을 받아 6년전부터
고어표기방법을 연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박교수는 " 미국.일본등 외국에서는 컴퓨터로 자국어사전을
볼수있을 정도 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옛말과 문헌등을 컴퓨터에 입력,
필요할때 이용할수없는 실정 "이라며 " 이는 업계가 시장성을 이유로
외국의 방식을 그대로 받아들여 우리말과 글을 정보화사회에 맞게
처리하는 방법을 개발하지 않았기때문"이라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컴퓨터에서의 한글글자판
배열,컴퓨터한글처리방식등에 많은 문제가 있어 한국어처리에는 비효율성이
많다고 지적하고 정부부처나 컴퓨터업계가 한국말과 글의
정보처리기술개발에 노력하지않으면 국어가 사장될 위험까지 있다고
경고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