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후 도시키 일본총리는 13일 일본이 앞으로 아시아 각국의 분쟁
상황을 종식시키기 위한 외교적 이니셔티브를 취할 것임을 시사하고 남북한
대결국면을 종식시키는데 기여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이후 총리는 이날 미 CNN방송과의 회견에서 “우리는 한반도의
대결상태를 해 결하는데 조력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특히 아시아에서 보다 강력한 외교정책을 취해나갈 의도가
아니냐 는 질문을 받고 “우리는 아시아 국가들과 매우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를
희망한다” 면서 “유럽에서의 극적인 사태발전이 아시아 국민들을 상당히
고무시킨 것이 사실 ”이라고 말했다.
가이후 총리는 “아시아지역에서 보다 큰 분쟁의 원인이 될 수도 있는
이같은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힘과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CNN방송은 가이후 총리가 국내정치에서 다진 기반을 바탕으로 일본의
대외이미 지를 높이기 위해 대외문제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보도하고 그가
미국과의 무역분쟁 해결과 함께 인근 아시아국가들과의 관계를
재정립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