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인 공장폐쇄와 임금체불등에 항의, 3개월째 미시러큐스 피코
본사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한국피코노조의 유점순 위원장 (36. 여)이
단식농성 6일째인 10일 심한 탈진및 과로로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이송
됐다.
유위원장등 근로자대표 3명과 미국인 2명, 교포등 모두 11명은 지난
5일부터 노천에서 철야단식을 벌여왔다.
*** "피코사, 한국인근로자를 공산주의자로 매도" 비난 ***
이와관련, 현재의 일간지인 헤럴드 저널은 10일자 사설을 통해 "피코사가
한국인 근로자들을 공산주의자로 매도하면서 추악한 행태를 저지르고 있다"
고 비난했다.
피토사의 히치코크사장은 유위원장등 근로자대표들과 일체 협상을
거절해왔으며 지난 8일에는 자신의 집앞에서 시위중인 70여명의 시위대및
보도진들에게 소방호스를 동원, 물세례를 퍼붓기도 했다.
한편 사태가 악화되자 시러큐스의 ABC/NBC/CBS등 미주요방송지사들은
연일 이를 톱뉴스로 보도하고 있으며 1천 3백명의 미국인과 교포등
4천여명이 지지서명을 하는등 지원에 나서고 있다.
반면 주미한국대사관과 뉴욕 총영사관등 한국측 당국자들은 3개월
동안 시위현장에 얼굴조차 비치지않아 교포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피코사는 지난 85년 경기도 부천에 한국피코를 설립한후 외자도입법에
따른 세금감면 혜택을 받아오다 특혜기간이 끝나는 89년 2월 근로자
3백여명의 임금/퇴직금및 하청업자의 물품대금을 지급치않고 일방적으로
철수, 말썽을 빚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