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근로자가구의 계층별 소득분배구조는 10년전에 비해 거의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저소득층 봉급의존도 제자리 걸음 ***
도시근로자중 하위 20% 소득계층의 소득점유율이 80년보다 89년에 약간
높아지기는 했으나 중간 20%계층의 점유율은 낮아졌고 상위20%계층의
점유율은 오히려 높아졌다.
또 저소득층의 봉급 (근로소득) 의존도는 제자리인데 반해 고소득층의
이자배당금 임대료소득등 봉급외소득 비중은 오히려 늘어나 최하위층과
상위층간의 소득격차은 여전히 5배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 최하위층 - 상위층간 소득격차 여전히 5배 ***
이는 경제기획원이 10일 발표한 "89년도시가계연보"에서 밝혀진 것이다.
하위20% 소득계층의 소득점유율은 80년 7.8%에서 지난해엔 8.1%로 약간
증가했다.
그러나 중간20% 계층의 소득점유율은 17.1%에서 16.9%로 떨어졌고 상위20%
계층의 점유율은 39.4%에서 39.6%로 높아졌다.
또 2분위계층 (소득액이하위 20%초과 40%이하)의 소득점유율은 80년이나
89년이나 13% 그대로이고 4분위(60%초과 80%이하의 점유율은 22.7%에서
22.4%로 약간 낮아졌다.
*** 하위40%가 전체소득 21% 차지 ***
이에따라 상위40%가 소득의 21%, 상위 40%가 62%를 차지하는 불균형상태는
10년전에 비해 불균형상태는 10년전에 비해 나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득구성내용에서도 하위20% 계층의 경우 80년에 근로소득 90.2%, 기타
소득 9.8%에서 89년엔 각각 89.7%와 10.3%로 생활비의 90%가량을 봉급에
의존하는데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상위20% 소득계층은 근로소득비중이 86.9%에서 83.2%로 줄고
기타소득 비중은 13.1%에서 16.8%로 높아졌다.
상위와 하위의 20%씩을 제외한 중간60% 계층은 근로소득의존도가 80년
91-93.8%에서 89년엔 87.3-89.3%로 약간 낮아졌다.
한편 근로소득액 추이를 보면 하위20% 계층은 80년에 평균 8만5천3백18원
에서 89년엔 29만4천85원으로 평균 3.5배, 상위20% 계층은 40만1천1백60원
에서 1백32만4천6백26원으로 3.3배 증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에따라 최하위층과 최상위층간의 근로소득 차이는 80년 4.4배에서
지난해엔 4배, 기타소득까지 합한 총소득격차는 80년 4배에서 지난해엔
4배로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