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들의 동유럽권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종합상사 삼성물산 대우등 종합상사들은 동구권의
개혁개방정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전자제품 섬유등 소비재를 중심으로
특수가 일고 있는데다 서방의 대동구경제지원을 위한 EBRD(동유럽개발은행)
에 우리나라의 참여가 확정되는등 진출여건이 무르익고 있다고 판단, 지사
신/증설 전시회참여등을 통한 다각적 진출확대에 나서고 있다.
럭키금성상사는 헝가리 폴란드 유고슬라비아등 동구권 7개국을 교역 및
투자유망도에 따라 세그룹으로 구분, 선별적인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는데
폴란드 유고슬라비아 루마니아등을 우선적인 진출 유망지역으로 잡고
적극적인 상담에 나서고 있다.
유고슬라비아에 상반기중 1백50만달러어치의 TV VTR등을 내다판데 이어
그동안 진출이 전혀 없었던 루마니아와도 접촉, 지난 3월 공업부산하
전자업체와 3천만달러어치의 20인치 컬러TV 수출계약을 체결했고 최근 또다시
2천만달러어치의 컬러TV와 CPT(컬러브라운관) 수출계약을 맺는등 신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대우는 컬러TV VTR 음향기기등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대동구수출이 급증,
지난 5월말 현재까지 전년동기보다 2백%이상 늘어난 4천3백10만달러어치의
수출실적을 올리는등 동구진출 효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 대우, 독일내 3개지사 유럽진출 거점 ***
대우는 프랑크푸르트 뒤셀도르프 베를린등 독일내 3개지사를 대유럽전방위
진출 거점으로 삼는 한편 이 지역에 1국가1지사 개설을 원칙으로 지사신설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미 베를린 부다페스트 소피아 프라하등에 지사개설을 완료했고 바르샤바와
자그레브에는 연내,부쿠레슈티에는 내년 상반기중 지사개설을 계획하고 있다.
*** 삼성물산 동베를린, 프라하에서 단독 상품전시회 개최 ***
삼성물산은 지난달 동베를린과 프라하에서 잇따라 단독 상품전시회를 개최,
동베를린에서는 퍼스널컴퓨터 6백20만달러와 비디오테이프 6백만달러를
프라하에서는 퍼스널컴퓨터 CPT를 포함, 3백10만달러어치의 계약을 맺었다.
이 회사는 또 폴란드 체신부가 오는 8월께 국제입찰에 부칠 TDX(전전자
교환기) 시장에는 국내기업중 단독으로 참여, 2천만-3천만달러의 수출계획을
세워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