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무역당국은 최근 일.북한간의 무역을 관장하는 일조무역회에
북한방문 초청장을 보내왔다고 교도(공동)통신이 9일 관계소식통의말을
인용,보도했다.
소식통은 비수교국과의 무역창구인 조선국제무역 촉진위원회가 북한을
방문하고싶다는 일조무역회의 방문신청에 지난 6월20일자로 수락회신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북한이 일조무역회를 초청하기는 지난 86년10월 이래 3년 반만에
처음이다.
일조무역회는 아이카와(상천)전무를 오는 20일부터 10-14일간의
일정으로 북한에 파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사회당도 같은 날부터 구보.와다루(구보긍)및
다나베.마코토(전변성) 당부위원장등으로 구성되는 대표단을 파견할
예정으로 있어 일본측 관계자들은 북한의이번 초청이 그동안
정치,경제면에서 고립의 길을 걸어왔던 북한이 개방정책을 취하려는
정책전환의 전조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조선국제무역 촉진위원회는 초청장에서 "여러가지 사정으로 그동안
만날 기회를갖지 못했다"면서 "이번 방문에서 양측의 관계발전을 위한
건설적이고 창조적인 의견이 제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조무역회측도 "3년반 동안의 공백을 메꾸는 것이 방문의 1차적
목적이지만 실무적으로도 일조경제합동위원회와 무역사무소 설치등에 관해
의견을 나눌 생각이며사고 파는 단순한 무역패턴에서 벗어나 가공무역과
합작사업등 다각적인 거래 가능성을 타진해 보겠다"는 기대를
표명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