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섬유.의류산업계는 오는 91년 7월의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
다자간섬유협정(MFA) 만료후에도 15년간 일관성있는 쿼타제를 계속 실시,
한국.중국.대만.인도등 아시아국들과 터키등 세계 주요 섬유국들의 대구미
수출을 규제해야 한다는 공동입장을 EC집행위에 강력히 표명한 것으로 6일
밝혀졌다.
유럽 최대 섬유.의류업체협회(EFTAC)와 미국의 의류제조업자협회(AAMA)
및 섬유제조업자협회(ALMI)는 오는 11-13일의 제네바 가트 섬유협상 속개를
앞두고 자크 들로르 EC 집행위원장과 미백악관 앞으로 보낸 공동 서한에서
MFA 만료후 가트규정 강화, 구미관련산업의 재조정과 투자확대 및
생산성재고, 그리고 세계시장 개방확대를위해 15년간의 잠정기한이
필요하며 섬유.의류 무역분야의 가트규정 복귀는 그 이후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중 AAMA와 ALMI는 미협상대표단이 지난 5월 14일 가트협상서
제시했으나 EC에 의해 거부된 이른바 일괄 쿼타안과 관련, 그 적용대상에서
유럽 업체들을 자동적으로 재외해야 한다는 견해를 수락하면서 문제는
유럽대 미국관계가 아니라 구미 선진국들과 아시아 섬유국들, 또는 터키 등
다른 주요 섬유국들과의 관계에 있다고 강조했다.